北米96の大学の学生「『慰安婦』おばあさん闘争支持」

「韓日慰安婦合意」再協議要求の声明発表

ムン・ジェイン政府スタート後「韓日慰安婦合意」再協議議論が膨らむ中で、北米有数の大学の学生たちも再協議要求を後押しした。

ハーバード大、イェール大、トロント大などアメリカとカナダの大学生は先月13日「『韓日慰安婦合意』の無効化と再協議を要求する」という内容の声明を発表した。

学生たちは声明を通じ「『慰安婦』被害おばあさんの正義のための闘争を支持する」とし、日本政府の法的責任が明示されなかった両国間の2015年合意を批判した。

北米の96の大学の学生たち1,000人が署名したこの声明には、韓国系学生だけでなく外国系学生たちも多数参加した。

きっかけは一年ほど前の昨年4月、イェール大ロースクールを訪問したイ・オクソン(91)、カン・イルチュル(90)おばあさんであった。

当時イおばあさんらは、慰安婦被害者の実話を描いた映画『鬼郷』の封切りの為、アメリカなどの地で開かれた海外上映会に参加した。 昨年4月11日エール大ロースクールで開かれたイベントもその一環だった。

90の齢で直接海外イベントの壇上に立ったイおばあさんは、自身の経験を証言し、90年代の初期から被害者が日本政府に「法的責任」を負けることを要求してきたという点などを説明した。

イェール大に在学中であるイム・ヒョンスさんは「500人以上が参加したその時のイベントで学生たちがイ・オクソンとカン・イルチュルおばあさんに大きな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た」と13日のCBSノーカットニュースに伝えた。 「慰安婦被害」の惨状を当事者から直接聞き大きな衝撃を受けたという。

それから1年余り行った慰安婦合意再協議署名運動はイェール大など北米の96の大学に広がっていった。

声明に参加した学生たちは「正義より政治的な目的を優先視した合意によって、被害者の痛みが安い値段に売られてはならない」として「このように個人的で残虐な犯罪が当事者の同意なしで合意してはならない」と強調した。

合わせて日本政府が公式に国家的責任を認めて賠償する時まで闘争を支持するとも付け加えた。

海外で「韓日慰安婦合意」の不当性が注目されたことは今回が初めてでない。

2015年の末、両国間で合意がなされた直後、挺対協のナヌムの家(?)を訪問した外交部イム・ソンナム第1次官がイ・ヨンス(90)おばあさんに叱責された場面は、アメリカ のタイムズ紙などのメディアに報道された。

 

イム次官に向かって「なぜ私たちを再び殺すのか」と絶叫したイおばあさんの英字映像は当時フェイスブックで二日ぶりに100万件以上のアクセスを稼ぐ上など急速に広まった。

https://web.archive.org/web/20170616204318/http://www.nocutnews.co.kr/news/4800046

http://www.webcitation.org/6rJTLeDPQ

2017-06-16 06:00CBSノーカットニュース

 

북미 96개 대학 학생들 “‘위안부’ 할머니들 투쟁 지지”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촉구 성명 발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지역 유수 대학의 학생들도 재협상 촉구에 힘을 보탰다.

하버드대, 예일대, 토론토대 등 미국·캐나다 지역 대학생들은 지난달 13일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무효화와 재협상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정의를 위한 투쟁을 지지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명시되지 않은 양국 간의 2015년 합의를 비판했다.

북미 지역 총 96개 대학의 학생들 1,000명이 서명한 이 성명에는 한국계 학생 뿐 아니라 외국계 학생들도 다수 참여했다.

계기는 1년여 전인 지난해 4월 예일대 로스쿨을 방문한 이옥선(91), 강일출(90) 할머니였다.

당시 이 할머니 등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 ‘귀향’ 개봉으로 미국 등지에서 열린 해외 상영회에 직접 참석했다. 지난해 4월 11일 예일대 로스쿨에서 열린 행사도 그 일환이었다.

아흔의 나이에 직접 해외 행사 연단에 선 이 할머니는 자신의 경험을 증언하며, 90년대 초반부터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해왔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예일대에 재학 중인 임현수 씨는 “500여 명이 참석했던 당시 행사에서 학생들이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께 큰 영감을 받았다”고 지난 13일 CBS노컷뉴스에 전했다. ‘위안부 피해’ 참상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듣고 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년여 간 위안부 합의 재협상 서명 운동은 예일대 등 북미 지역 96개 대학으로 번져나갔다.

성명에 동참한 학생들은 “정의보다 정치적인 목적을 우선시한 합의에 피해자들 아픔이 싼 값에 팔려서는 안 된다”며 “이토록 개인적이고 잔학한 범죄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합의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할 때까지 투쟁을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해외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부당성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말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진 직후, 정대협 쉼터를 방문한 외교부 임성남 제1차관이 이용수(90) 할머니에게 질타 받았던 장면은 미국 타임지 등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임 차관을 향해 “왜 우리를 두 번 죽이냐”며 절규하던 이 할머니의 영문판 영상은 당시 페이스북에서 이틀 만에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 급속도로 퍼져나갔다.